『후안흑심』- 친닝 추/승자들의 이기는 본능,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의 힘

 

『후안흑심』이란 책은

중국의 처세술로, 리쭝우의 <후흑학>에 기반되어 있다.

정확하게는 두꺼운 얼굴인 면후(안후), 검은 마음(심흑)이다.

중국에서는 넓은 중국 천하를 다스려야 할

제왕의 소양 및 태도로 유명하다.

 

리쭝우가 후흑학을 쓴 의도 또한

열강의 먹잇감이 된 중국을 구하기 위해,

외세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뻔뻔함과 음흉함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과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나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

어찌보면 옛날 천하를 다스려야 했던

제왕에게 필요한 덕목이

각 개인에게 필요하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SNS 발달로 우리는 항상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방금 울린 메세지 알림으로

지금 봐야할 지, 본다 해서 바로 답장해야할 지,

퇴근 후 해야할 지, 자기 전 해야할 지,

급한 일이면 어쩌지 등

메세지 하나로 인해서 

우리는 매사에 집중해야할 때와 아닐 때를 구분짓기 어렵다.

 

후안흑심은 처세술 또는 정치학 같기도 해서

자신이 어떤 소양을 갖춰야 하고,

어떤 태도를 지녀야하는지와

사고틀을 넓혀주는 책인 것 같다.

 

 

 

위대한 도가 잊혀지면, 도덕이 융성해진다.

지식이 태어나면, 큰 가식이 시작된다.

가족 사이가 화목하지 못하면,

효행과 헌신의 이야기가 들린다.

나라가 어지러우면, 충성스런 신하가 나타난다.

<도덕경>

 

 

 

요즘 서점에 가면

각종 돈 버는 법 또는 관계술(처세술)이 난무하다.

도덕경에 적혀있듯이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온다는 건

지금 사회가 경기도 어렵고,

인간관계에서도 편치 못하다는 반증인 것 같다.

 

여러 책들을 읽어봤지만

사실 비슷한 얘기들이다. 

당장 실행에 옮겨라고 한다.

막상 꾸준히는 못한다.

그래서 자책도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도 하게 된다.

 

 

성공하는 법에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하고,

아침 루틴을 만들어야 하고,

매일 하는 작은 습관들을 만들어 실천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각 개인의 근기가 다르니 

그것에 맞게 실천하라고 한다.

 

부정적이면 부정적인대로,

현실적이면 현실적인대로,

책의 서문에서 잔인하기도 하고,

위선적이다라고 한 부분이 있지만

단순히 후흑의 요점을 잘 파악한다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꼭 필요한 책이라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이 『후안흑심』은

이 세상에서 살며 그 희생자가 되지 않고,

다른 한편으로 부당하게 남들에게

고통과 손해를 끼치지 않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즉 이 후흑을 익혀서 남들의 공격에서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있다.

 

사실 좋은 세상 또는 힘든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원치않는 사건이나 상황이 생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정한 목표나 꿈을 향해 달려나가야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우리 자신을 전사로 본다.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전사의 외적 역량은

내적인 지혜를 길잡이로 하며,

그 내적 역량이란

인생의 역경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균형을 찾는 데서 배양된다."

 

 

나는 처세술에 대해 관심은 적었다고 생각한다.

대인관계술에 관련된 책은 많이 읽었어도

그때의 내가 견문이 부족했는지 

전체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근데 이 책은 전체적으로

'나'에 대해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과 자세를 잘 설명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사고틀을 넓혀주어 

처세술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비유를 든 손자병법과 도덕경 등

고대 지혜서에 대해서도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태도와 인내의 힘에 대해 강조한다.

자기계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기 자신이 바껴야만이 환경을 바꿀 수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이 말이 감명깊었다.

"아인슈타인은 위대한 사람은 자신의 위대함을 

누구보다도 먼저 깨닫는다고 말했다.

가장 강력한 반대조차 극복하기 위해

뭐든 할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

승리자가 된다.

그것이 일단 몸을 낮추는 일,

필요하다면 돼지 흉내까지 내야 하는 일이라고 해도"

 

 

예전과는 다르게

공부만이 살길이 아니다.

따라서 공부가 아니면 다들 비난에 심지어 조롱까지도 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일들을 하려고 하지만,

또 다양한 변수 속에서 의지가 꺾이기도,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내가 내 자신을 믿고 의지해야만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또 불을 지피고 화력이 된다.

 

경쟁사회라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승리자가 되어

서로서로 상생하는 것은

과연 불가능한 것일까?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후흑의 준비로서, 고정관념을 없애는 열한 가지 원칙 중

8번째 두려움을 극복하라는 파트이다.

두려움의 쓸모를 인지하고,

정면으로 맞서고,

초연해지고,

어떨 땐 두려움을 무시하고,

해야할 일을 하는 것.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사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 또는

일어나도 사실상 극히 피해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언가 두려워한다.

두려운 것이 없어도 없다고도 두려워한다.

그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정작 해야할 일들을 못하는 경우가 다소 많다.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알지만서도 두려워하고 있고,

벌써부터 일어나지 않을 안 좋은 상황에

감정이 빠져있다.

 

두려움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말고,

아무리 두려움이 밀려와도 해야할 일을 하자.

언젠가 그 내가 원하는 시점에

완벽하게 맞물려 완벽한 타이밍을 만들어내고

완벽한 성공을 하려면

우리는 무언가 해야한다.

그것이 지금 당장은 보잘 것 없어보여도.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여러 번 읽을 것 같다.

아마 앞으로 삶의 전반적인 부분을 향상시키거나,

사고틀을 넓히고 전체를 보는 안목을 키우고 싶거나,

자기계발 혹은 꿈을 이루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후흑학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고,

대표적 처세술 귀곡자, 욱리자 또한

읽어보고 싶다. 그 정도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1402987

후안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