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읽기수업』-김미애/믿지말고,생각하고,읽어내라!/라운북/관계개선/직장내인간관계/가족친구대인관계/피해의식/예민함

책 『마음읽기수업』은 자신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자신 스스로가 힘든 사람들에게 해법이 될 수 있는 마음읽기에 대한 책이다.
'눈물이 많으면 고생한다'
'맞아요, 정말 그랬어요. 딱 제가 그랬다니까요.'
'우리는 어른일까?'
이 책은 지금까지의 작가가 겪은 일들, 특히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 강의나 상담을 통한 다양한 고민들이 지금 당장이라도 해결하고 싶은 고민처럼 실전적인 해결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스트레스, 외로움, 열등감, 자존감 등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고 제어하는 방법과 나와 다른 이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방법도 포함되어있다.

마음 읽기를 하기 전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 할 때 오류를 범하는 원인은 딱 한 가지다. "바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집중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경험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다." 이 말에는 정말 공감이 갔다. 나도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살아온 방식과 경험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을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상대가 말한 숨겨진 뜻을 알아채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경험에 의해 읽게 되면 상배방의 표정과 행동의 일부분을 보고 과격한 사람 또는 차가운 사람 등으로 단정 짓게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기법, 즉 작가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코칭한다고 한다.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둘째 상대방에 대한 단계적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셋째 상황에 대해 인정해주고 앞으로 대처방법들을 알려준다. 넷째 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게끔 이끌어준다. 그러고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 솔루션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과정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하면 상대방은 문제가 생긴 이유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상대방과 나의 호흡이 나 혼자만의 감정해소가 아니라 잘 맞춰져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상대도 이해하게 되고 거기에 나의 행동의 변화도 빨라질 것 같다.

혹시나 예민함으로 인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이 책을 꼭읽으면 좋을 것 같다. 예민함에 대해 알아보고 그 예민함을 강점으로 만들고 상대뿐만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상처주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첫번째로는 어떤 사건에 관해 사실만을 작성한다.
두번째, 상황에 관한 나의 감정을 작성한다.
세번째, 그 감정을 인해 이어지는 생각을 작성한다.
네번째, 이제 마지막으로 질문을 해본다.
마지막, 위 질문에 관해 다시 생각 한다.

"그렇게 상황이 되었다고 해서, 꼭 나를 무시해서 그런 것은아니다. 다만 나에게 그렇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말에 특히 공감된다. 나를 무시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내가 그렇게 느꼈다는 것. 상대가 어떤 말을 했을 때 상처를 받는 건, 그 이전에 그 말로 상처를 받았거나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성적으로 알 수 있었다.

과거는 원망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 도망갈 길도, 달아날 곳도 없다. 이런 피해의식의 가장 안 좋은 점은 나 자신을 가장 큰 피해자로 만든다는 것이다. 피해의식으로 피해자가 되지말자. 과거의 악몽이나 기억이 나를 괴롭힌다면 한 발짝 떨어져서 '그래, 그땐 그랬지'라고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잘 견뎌주어 고맙다'라고 스스로 인정한 후 '이젠 그때와 달라졌으니 나는 괜찮아'하고 툭 넘기자.
과거의 기억을 '특별한 것'으로 취급하지 않고 별것 아닌 것, 지나간 일로 넘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항상 우리를 따라다닌다. 나쁜 기억을 당신 인생의 하이라이트로 남겨놓지 말자. 하이라이트는 좋은 기억으로 남겨 당신을 비추도록 하자. 당신의 인생이라는 무대 속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이 말이 왤케 가슴에 박히는지..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이런 비슷한 말들 숱하게 들었어도 와닿지 않았는데 나의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인건가 싶기도 하다. 좋지 않았던 기억들로 인해 나도 힘들었지만, 내가 힘들어서 내말을 들어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바라볼 심적 여유가 지금은 생긴 것 같다. 나를 위해 내말을 들어주는데 그 사람들을 아프게 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젠 나 자신도 아프게 할 수 없다. 아프더라도 과거의 기억만 별 것 아닌 것처럼 넘기는 것만이 아니라 지금도 아프다면 별 것 아닌 것처럼 훌훌 넘겨버리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2059699

마음 읽기 수업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글입니다*